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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

[시사 용어] 프로야구 로봇 심판 ABS

by 나의영어이야기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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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 각 경기장마다 관중들로 만원을 이뤘다고 하죠. 야구는 물론 축구에도 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걸맞게 팬들의 눈높이도 올라가면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프로야구에서는 로봇 심판인 ABS가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알던 ABS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잠김 방지 기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왜 프로야구에 도입되었나 궁금했었죠. 과연 ABS는 무엇일까요?

 

시사 용어 프로야구 로봇 심판 ABS
프로야구에서 자동으로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ABS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프로야구 ABS란?

알고 보니 자동차의 ABS는 Auto-anti Braking System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는 워낙 기계치다 보니 잘 모릅니다만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것임은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자동차에는 이런 기능은 필수로 장착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프로야구로 돌아와서, 프로야구의 ABS는 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약어입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해보면 투수가 포수를 향해 던진 공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자동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깐 작년까지만해도 심판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판단을 했다면 이제는 기계가 이것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우와, 정말 대단한 기술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판은 싫어하지 않을까?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면 심판이 싫어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고유 권한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히려 심판분들은 오심에 대한 부담을 기계로 떠 넘김으로써 훨씬 심적으로 가볍게 되었고,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심판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니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불문율처럼 선수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동의되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사각지대가 사라지면서 보다 공정한 시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판의 오심 하나 때문에 경기를 지게 되면 팬들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은 참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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