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동사의 과거형 혹은 과거분사형을 만들 때 -ed를 붙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규칙 변화하는 과거형 동사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예시와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t]로 발음하는 경우
동사가 무성음(유성음이 아닌 소리)으로 끝날 때, -ed는 [t]로 발음합니다.
여기서 무성음이란 다음과 같은 자음을 의미하죠
/p/, /k/, /s/, /ʃ/ (sh), /tʃ/ (ch), /f/, /θ/ (th).
help → helped [helpt]
'헬프트'로 발음하지 않고 '헬트'처럼 발음합니다. 자음 세 개가 연속해서 오는 경우 가운데 자음 소리는 무척 작아지거나 거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ask → asked [æskt]
'애스크트'로 발음하지 않고 '애슼트'처럼 발음합니다. 여기서도 자음이 연속해서 세 개가 왔기 때문에 가운데 /k/ 소리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laugh → laughed [læft]
'래프트'로 발음합니다.
[d]로 발음하는 경우
동사가 유성음(목소리가 나는 소리)으로 끝날 때, -ed는 [d]로 발음합니다.
유성음이란 아래와 같은 자음이 있고, 참고로 모음은 모두 유성음에 해당합니다.
/b/, /g/, /v/, /z/, /ʒ/ (pleasure의 z), /dʒ/ (judge의 j), /m/, /n/, /ŋ/ (sing의 ng), /l/, /r/, 모든 모음.
call → called [kɔːld]
play → played [pleɪd]
clean → cleaned [kliːnd]
위의 단어들은 발음 기호대로 발음하면 되겠습니다. 특별한 소리 변화 현상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ɪd]로 발음하는 경우
동사가 /t/ 또는 /d/로 끝날 때, -ed는 [ɪd]로 발음합니다.
want → wanted [ˈwɒntɪd]
'원티드'라고 발음하지 않고 '원니드'로 발음되기도 합니다. n 뒤에 오는 t가 때로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원어민은 '원티드'라고 하지만 다른 원어민은 '원니드'로 발음합니다. 빠르게 발음하는 경우는 대부분 '원니드'처럼 소리 나기 때문에 이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need → needed [ˈniːdɪd]
'니디드'라고 발음하지 않고 '니리드'로 발음됩니다. t와 d가 모음 사이에 오면 우리말의 /ㄹ/처럼 소리가 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이런 현상을 '유음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start → started [ˈstɑːtɪd]
'스타티드'라고 발음하지 않고 '스타리드'로 발음합니다. 여기서도 t가 우리말의 /ㄹ/처럼 부드럽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규칙들을 기억하면, -ed의 발음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동사의 끝 소리를 잘 들어보고, 그에 맞는 발음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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