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가는 기분, 다들 한 번쯤 느껴보셨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익숙한 풍경과 나를 맞아주는 가족들의 모습.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톰 존스(Tom Jones)의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바로 그런 푸근한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랍니다. 하지만 이 노래, 마냥 행복하기만 한 귀향 노래는 아니라는 사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있답니다. 😊
노래 소개와 가슴 아픈 반전 🎵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1965년에 발표된 컨트리 곡으로, 수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했지만 그중에서도 1966년 톰 존스의 버전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어요. 그의 힘 있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노래의 감성을 극대화했죠.
노래의 전반부는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부모님과 옛 연인을 만나며 행복에 젖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절에서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죠. 주인공은 사실 감옥에 갇힌 사형수였고, 다음 날 아침 형 집행을 앞두고 고향의 푸른 잔디를 그리워하며 마지막 꿈을 꾼 것이랍니다. 이 사실을 알고 가사를 다시 보면 정말 가슴이 아려옵니다.
이 노래의 원곡 가수는 '조니 대럴(Johnny Darrell)'이지만, 작곡가인 '컬리 퍼트맨(Curly Putman)'이 컨트리 가수 '포터 워거너(Porter Wagoner)'에게 이 곡을 주면서 처음 알려졌어요. 이후 톰 존스가 이 노래를 부르며 전 세계적인 명곡이 되었답니다.
가사와 해석 📜
노래의 애틋한 감정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가사와 우리말 해석을 함께 살펴볼까요?
영어 가사 | 우리말 해석 |
---|---|
The old home town looks the same, as I step down from the train, | 내가 기차에서 내리니, 오랜 고향 마을은 여전하구나 |
And there to meet me is my mama and papa | 그리고 날 맞으러 나온 우리 엄마와 아빠 |
Down the road I look and there runs Mary,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 길 저편을 보니 메리가 달려오네, 금발 머리와 체리 같은 입술 |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고향의 푸르고 푸른 잔디를 만지니 참 좋구나 |
Yes, they've all come to meet me, arm reachin' smiling sweetly | 그래, 모두가 날 맞으러 나왔네, 팔을 뻗으며 환하게 웃으며 |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고향의 푸르고 푸른 잔디를 만지니 참 좋구나 |
The old house is still standing, though the paint is cracked and dry | 오래된 집은 아직도 서 있네, 페인트는 갈라지고 말랐지만 |
And there's that old oak tree that I used to play on | 그리고 내가 올라가 놀던 오래된 떡갈나무도 저기 있네 |
Down the lane I'll walk with my sweet Mary,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 내 사랑 메리와 함께 저 길을 걸어야지, 금발 머리와 체리 같은 입술 |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고향의 푸르고 푸른 잔디를 만지니 참 좋구나 |
Then I awake and look around me at four gray walls that surround me | 그때 잠에서 깨어 주위를 둘러보니, 나를 둘러싼 네 개의 회색 벽 |
And I realize yes, I was only dreamin' | 그리고 깨닫지, 그래, 난 그저 꿈을 꾸고 있었던 거야 |
There's a guard and there's a sad old padre, arm and arm we'll walk at daybreak | 간수와 슬픈 늙은 신부님이 있네, 동이 트면 우린 팔짱을 끼고 걸어가겠지 |
Again I'll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다시 한번 고향의 푸르고 푸른 잔디를 만지게 되겠지 |
Yes, they'll all come to see me in the shade of that old oak tree | 그래, 모두가 날 보러 오겠지, 저 오래된 떡갈나무 그늘 아래로 |
As they lay me beneat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그들이 나를 고향의 푸르고 푸른 잔디 아래 묻어줄 때 |
마지막 구절의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처음의 행복한 감정과는 달리, 사형 집행 후 고향 땅에 '묻히는 것'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이 노래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가사에 담긴 유용한 영어 표현 📝
이 노래에는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유용한 영어 표현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 step down from the train: '기차에서 내리다'라는 뜻이에요. 'get off the train'과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금발 머리와 체리 같은 입술'이라는 아주 시적인 표현이죠. '~like a/an [명사]' 형식으로 다양한 비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e.g., voice like an angel)
- I used to play on: '내가 놀곤 했던'이라는 뜻으로, 과거의 습관이나 반복적인 행동을 나타낼 때 쓰는 'used to' 용법입니다. "I used to live in Seoul." (나 예전에 서울에 살았어.) 처럼 활용할 수 있죠.
- at daybreak: '동이 틀 무렵, 새벽에'라는 뜻입니다. 'at dawn'과 비슷한 의미로, 문학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이에요.
- lay me beneath...: '나를 ~아래에 눕히다/묻다'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죽어서 묻히는 것을 암시합니다.
비유와 상징 들여다보기 🔍
이 노래는 단순한 가사를 넘어 깊은 상징을 통해 감동을 전달합니다.
- 푸르고 푸른 잔디 (Green, green grass): 주인공에게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자 돌아가고 싶은 이상향입니다. '푸른 잔디'는 행복했던 과거, 자유, 그리고 생명을 상징합니다.
- 네 개의 회색 벽 (Four gray walls): 꿈에서 깬 주인공이 마주한 현실, 즉 차갑고 절망적인 감옥을 상징합니다. 푸른색과 회색의 극명한 색채 대비가 노래의 비극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 오래된 떡갈나무 (Old oak tree): 변치 않는 고향의 상징이자,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장소입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무덤가가 될 장소로 암시되며 슬픔을 더합니다.
한눈에 보는 'Green Green Grass of Home'
자주 묻는 질문 ❓
오늘은 톰 존스의 명곡 'Green Green Grass of Home'에 대해 깊이 알아보았는데요.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이런 슬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더 마음에 와닿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 노래를 어떻게 들으셨나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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