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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발음 - Manhattan

by 나의영어이야기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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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자주 실수로 발음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보통 '맨하튼, 맨하탄'이라고 사용되고 있어서 이 단어의 발음이 '맨하탄'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원어민들이 이 단어를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발음해야 좋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이자주실수하는발음-manhattan
'Manhattan'을 '맨하탄'으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원어민의 'Manhattan' 발음 들어보기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Manhattan을 발음하는 영상을 모아봤습니다.

원어민들의 Manhattan 발음 영상들

Manhattan 발음 분석하기

Manhattan을 '맨하탄'이 아닌 '맨햇은' 처럼 발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발음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소리 나지 않는 t와 a

먼저 이 단어의 발음기호를 사전에서 찾게 되면 아래와 같이 나오게 됩니다.

[ˌmænˈhætn]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맨 뒤에 나오는 /tn/입니다.

스펠링에서는 -ttan으로 나와 있어서 알파벳 a를 발음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발음기호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우리는 알파벳 a를 보면 '아, 애, 에이'로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Manhattan에는 a가 세 개 포함되어 있고 앞의 두 개는 모두 발음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a는 발음 자체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가 이 단어를 자주 실수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부분만 알고 있으면 보다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영어에 없는 '으' 발음 넣지 않기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발음기호를 보면 /tn/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 '튼'으로 발음합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영어에는 없는 '으' 발음이 갑자기 생겨나는 결과가 생깁니다.

 

우리는 'ㅌ'와 'ㄴ' 사이에 '으'를 넣어서 발음하지만 원어민은 /t/와 /n/을 각각 발음합니다. 그리고 자음뒤에 자음이 오게 되면 그 사이에 잠시 호흡이 멈춰집니다. 바로 이 호흡 멈춤 현상을 잘 사용하면 제법 원어민 소리와 비슷하게 발음할 수 있고 원어민의 발음을 잘 들을 수도 있습니다.

 

즉, 'manhatt' (맨햇)까지 쭉 발음한 다음 아주 잠시 호흡을 참아 줍니다. 호흡을 참으라는 말은 우리말 '으'를 넣지 말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 다음 'n'을 발음하면서 남은 호흡을 뱉어주면 되는 것이죠.

 

참고로 'n'의 발음은 '앤'이 아니라 '은'입니다. '앤'은 알파벳으로 읽을 때의 발음이고 발음기호로서의 소리는 콧소리가 나는 '은'입니다.

음절과 강세 확인하기

이 단어는 3음절(man-hat-tan)의 단어입니다. 그리고 강세는 두 번째 음절에 있습니다. 이 말은 첫음절과 세 번째 음절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발음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음절을 조금 과장된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발음한 후 급격하게 소리를 약하게 발음하면 훨씬 Manhattan 다운 발음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맺음말

지난 주말에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주요 소재인 Manhattan Project가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아, 저 발음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맨하탄'이 아닌 '맨햇은' 혹은 '맨핫은'처럼 발음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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