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 중에 '나는 솔로'라고 있습니다. 미혼남녀 혹은 돌싱남녀 5~6명이 4박 5일간 특정 장소에 모여서 서로를 알아보고 짝을 선택하는 연애 프로그램이죠. 예전 '짝'이라는 방송부터 쭉 보아오던, 어찌 보면 이 방송의 덕후(?)라 할 정도의 애청자입니다.
지난주에 분노를 유발했던 18기가 끝나고 이번 주 수요일에 19기 첫 방송이 나왔습니다. 모태솔로 특집이라 그런지 출연자분들이 아직은 순수하게만 보이더라고요. 지난 기수에서 정신과 마음이 너무 탈탈 털려서 그런지 19기를 통해서는 뭔가 위로나 힐링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직 자기소개가 남아 있어 자세한 신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중에서 '영자'의 이름을 가진 분의 개인정보가 어느 정도 소개되었습니다.
'어글리후드'라는 웹툰 작가인데 필명이 '미애'라고 합니다. '미애'란 '미친 애벌레'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 이름부터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것은 이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머리 스타일이 그러했는데 방송 출연을 앞둔 인터뷰에서도 남다른 헤어칼러가 보통분이 아니라는 것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웹툰의 인기는 꽤 높은 것 같은데, 같은 이름의 게임까지 출시되었기에 주변 지인의 말로는 100억대가 넘은 재력을 가졌다고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전 인터뷰에서도 '남자 하나 먹여 살릴 정도는 된다'는 자신감 뿜뿜 넘치는 말이 그냥 장난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돈도 중요하고, 외모도 중요하고, 마음씨도 중요하고, 타이밍도 중요한 참 복잡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앞으로 펼쳐질 영자의 모태솔로 탈출기 흥미롭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참고로 '어글리후드(Uglyhood)'는 실제로 사전에 등록된 단어는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단어를 해석해보면, "ugly"는 "추잡한" 또는 "못생긴"을 의미하고, "hood"는 "지역" 또는 "동네"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uglyhood"는 "불쾌하거나 보기 싫은 지역" 또는 "그런 사회적 환경"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동시에 위의 첨부한 웹툰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등장인물이 입은 옷이 '후드(hood)티'이고 그 옷의 디자인이 ugly하게 표현된 것을 보면 어쩌면 작가는 중의적 의미를 나타내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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