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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수능 영어 1등급, 번역이 아닌 ‘핵심 파악’에 집중하면 충분합니다

by 나의영어이야기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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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왜 번역 위주의 공부는 비효율적일까?

최근 치러진 수능 영어는 상당수 어려운 내용과 문장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러한 출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영어 시험을 포기할 수 없는 수험생들에게는 난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능 영어가 요구하는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수능영어독해법 재점검

시간 부족, 치명적인 문제

수능 영어는 번역가 수준으로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석한 후 문제를 풀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인해 이런 접근 방식은 비효율적임을 넘어 무모한 시도에 가깝습니다. 출제 위원들은 수험생들에게 지문의 모든 단어를 완벽하게 번역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영어 지문에서 읽어야 할 부분과 과감히 버려야 할 부분을 선별하는 능력, 즉 ‘내용 파악’ 능력이 수능 영어 고득점의 핵심입니다.

핵심만 꿰뚫는 독해력, 24번 문항으로 분석

이번 수능 영어 24번 문항에 출제된 아래 문장을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A potential increase in inbound visitor numbers coupled with their demand for related goods and services (travel, accommodation, retail) is an incentive for those within governments and authorities to work with cultural groups in order to develop celebrations and commemorations into larger and more high-profile events.

길고 복잡한 문장의 함정

위 문장을 해설지 수준으로 완벽하게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잠재적인 국내 방문객 수 증가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여행, 숙박, 소매)에 대한 그들의 수요와 결합하여, 정부와 당국 내 인사들이 문화 단체와 협력하여 축하 행사와 기념행사를 더 크고 더 세간의 이목을 끄는 행사로 발전시키도록 하는 동기가 된다."

 

만약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위의 한국어 해석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다시 한번 방법을 재고해 보아야 합니다. 이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시험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길입니다. 이보다는 영어 지문이 전달하려는 ‘핵심 요지’만 찾아내는 공부가 훨씬 중요합니다.

수능 영어 지문을 읽으며 핵심을 파악하는 학생

지문의 ‘옥석’ 가려내기

위 영어 문장의 핵심 내용을 간추리면 단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방문객 증가는 정부가 대규모 행사를 발전시키려는 동기가 됨.

모든 글에는 핵심어와 수식어가 뒤섞여 있습니다. 이 중 어느 것이 중요한 ‘옥’이고, 어느 것이 부수적인 ‘석’인지 구분하여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 의미 파악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는 문장 분석법

이러한 ‘옥석’을 구분하는 실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영어 문장에서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문법 수업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그 다음 단계에 있습니다.

기존 문법 수업이 모든 구성 성분을 구분하고 이를 모두 해석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문장에서 구성 성분을 빠르게 파악하여 ‘취할 것’과 ‘버릴 것’을 판단하고, 취할 것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쉬운 예문으로 보는 핵심 파악

2025년 수능 24번 지문의 일부였던 다음 문장을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Changing political, social and religious landscapes will lead to the emergence of new cultures, and with them new culturtainment experiences.

고등학생이라면 어려운 단어 없이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문장이지만, 시험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 하나하나 번역하듯 이해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될 것입니다.

  • Changing landscapes => new cultures + new (culturtainment) experiences

landscapes 앞에 위치한 political, social, religious 같은 수식어들은 일일이 해석하기보다 가볍게 읽고 넘어갑니다. 여기서는 changing과 landscapes가 핵심어임을 파악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will lead to the emergence of ~’와 같은 거창한 표현은 결국 ‘무엇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단순화하여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뇌 부하’를 줄이는 연습은 독해 속도와 정확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킵니다.

수능 영어 고득점을 위한 실전 독해 습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어 문장을 번역하듯 하나하나 해석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장에서 불필요한 수식어와 부연 설명을 빠르게 쳐내고 핵심만 건져내는 독해 연습이 필요합니다. 영어 문장을 읽을 때에는 “뭔 말이 그리 많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는 마음가짐으로 핵심을 꿰뚫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영어 지문에서 핵심 단어를 찾아내는 과정 시각화

필수 요소: 어휘력과 구문 분석

물론 어휘력과 구문 분석 실력은 수능 영어 독해의 필수적인 기초입니다. 하지만 어휘력을 무한정 늘리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능 영어 수준의 필수 어휘는 반드시 알아야겠지만, 혹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이를 무시하고 문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연함 또한 갖춰야 합니다.

 

구문 분석(문법)은 핵심을 파악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능력입니다. 다만, 분석한 내용을 모두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는 버리고, 중요한 내용만 골라 의미를 단순화하여 이해하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영어는 단순히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방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오늘 제시된 전략들을 바탕으로 ‘핵심’에 집중하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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